작성자 | 4월 12, 2020 | 소식, 아시아, 한국
기쁜 날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리게 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오늘은 마음에서부터 미소가 퍼지는 그런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빈민가 공소에 살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저의 이웃들은 가난하지만 참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대부분은 알콜이나 마약, 중독자들이었고, 벗어날 힘조차 없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처음엔 그래도 희망을 전하겠다는 열의가 넘쳤으나 그런 그들의 삶을 매일 보고 듣고 나누며, 함께 지내다 보니, 저도...
작성자 | 4월 2, 2020 | 소식, 아시아, 한국
“친구를 위하여 삶을 바치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월 6일부터 15일까지 태국에 봉사활동을 하러 다녀왔다. 나는 이번에 태국 봉사활동이 세 번째였다. 처음은 2013년 말에 답사를 하러 갔고, 2014년 초에 중고등학생 20명과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이번은 세 번째였는데도 매우 유익하고, 좋은 경험이 되었다. 갈 때마다 봉사활동은 대나무 학교에서 했다. 대나무 학교는 학생 100여명이 다니고 있고, 태국과 미얀마 국경 옆, 태국의 서쪽에 위치해 있는 학교이다. 이...
작성자 | 3월 29, 2020 | 소식, 아시아, 한국
“나는 부활이고 생명이다. 너는 그것을 믿느냐?” 오늘은 사순 제 5주일입니다. 화창한 봄날입니다. 언제 오나 싶었던 봄이 여러 꽃들을 피워내며 우리에게 부활이 얼마 안 남았음을 알려주며 인사하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인사하지만, 가장 쉽게 감염될 수 있는 노약자를 사랑의 마음으로 생각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금 더 협력하며 함께 힘을 내야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친구 라자로의 부활에 대한 말씀입니다....
작성자 | 3월 16, 2020 | 소식, 아시아, 한국
오늘은 사순 제3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요한 복음 4장의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 이야기하신 말씀입니다. 얼마전에 오늘 복음에 대해 글을 쓸 일이 있었는데, 그 제목이 마음 들어주기였습니다. 그 글을 쓰려고 생각했을 때 선교회 입회할 때의 일이 생각났습니다. 선교회에 입회하여 양성을 받으러 아르헨티나로 떠나기 전, 본당 큰 수녀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수녀님께서는 “가는거야? 진짜? 아니, 대체 왜 한국 사람이 아무도 없는 그런 선교회에 들어간다는 거야? 한국...
작성자 | 3월 8, 2020 | 소식, 아시아, 한국
예수님과 함께 산에 올라갑시다! 오늘 사순 두번째 주일인데 복음은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신 장면입니다. 사순시기에 이 복음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장면의 배경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거기서 사람들에게 잡혀서 많은 고난을 받고 죽게 될 것이라고 예감하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제자들이 도망가거나 배신할 수도 있다는 것일 미리 느끼신 예수님께서 얼마나 두렵고 불안하셨는지...
작성자 | 3월 2, 2020 | 소식, 아시아, 한국
사순제1주일입니다. 많은 교구에서 처음으로 미사가 없는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평화방송이나 다른 영상으로 미사를 보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기도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어떻게 보내야할지 잘 모르겠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처음 겪어보는 정말 새로운 시간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은 사제도 없이 미사도 없이 굳건히 신앙을 지켜오신 분들이십니다. 함께 모여 기도하며 서로를 도와가며 신앙을 이어오신 분들이십니다. 우리는 그 선조들의...